말이 필요없는 노래;
나카야마 미호, "世界中の誰よりきっと"
후지타니 미와코, "愛が生まれた日"
이 노래의 경우, 귀국한지 5년만에 명동에서 우연찮게 듣게 되었는데
후렴구 "아이가 우마래따 히~" 다음에 나도 모르게 박수를
딱딱~!
하고 자동으로 쳤다.
쩌는 조건반사;;;
제주 에어포트.
군무용 노래.
그밖에는 연말에 해주는 CDTV 20세기 명곡을 참조하면
여러분도 크라브 점장 수준으로 일본 노래를 많이 알게 됩니다.;
말이 필요없는 노래;
나카야마 미호, "世界中の誰よりきっと"
후지타니 미와코, "愛が生まれた日"
이 노래의 경우, 귀국한지 5년만에 명동에서 우연찮게 듣게 되었는데
후렴구 "아이가 우마래따 히~" 다음에 나도 모르게 박수를
딱딱~!
하고 자동으로 쳤다.
쩌는 조건반사;;;
제주 에어포트.
군무용 노래.
그밖에는 연말에 해주는 CDTV 20세기 명곡을 참조하면
여러분도 크라브 점장 수준으로 일본 노래를 많이 알게 됩니다.;
Q>
안녕하세요~블로그 방문하면서 쪽지 드리게되었어요..
초면인데도 실례무릅씁니다..
사실 일본 크라브에서 일하고 싶은데 요즘 브로커들도 많고 별별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서 안심하고 소개받기가 힘드네요..
타이님 블로그보면서 그래도 이쪽에 아시는 분들이 꽤 있으실 듯해서요..
지금 현재 비자 가지고 있구요..워킹비자로..
9월에 나가려고 준비중인데..가게가 정해지지않아서 계속 미뤄지고있어요..
아카사카쪽을 알아보고있는데 혹 인연이 된다면 타이님 통해서 아는 것도 너무 좋을 듯해서요..
그럼..실례지만..짧은 답장이라도 부탁드릴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A>
안녕하세요?
모처럼 제게 용기내서 쪽지 주셨는데,
죄송하다는 말씀 전할까 합니다.
일단, 제가 일본에서 산지 5년이나 지났구요.
비자가 3개월로 바뀐 다음에는
불법체류하는 한국사람 죄다 잡아서 본국에 송환시켜버리는 바람에, 제가 아는 마마님들께오서는 죄다 지금 한국에 계십니다.
이런 쪽지 받을때마다 일본에 있는 분들께 수소문해 보지만, 결과는 늘 같더군요;
다시한번 도움이 되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좋은 직장 잡아서 외화획득 많이 하시고 원하는 바 성취하셔서 귀국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타이 배상
처음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크라브(와 그 일당들)에서는 양주 및 소주, 그리고 맥주를 마십니다.
간혹 와인을 마시기도 합니다.
근데 일본분들은 절대! 그 술을 스트레이트로 안마십니다.(맥주, 와인 제외)
대부분 미즈와리(물) 혹은 샤와(과일쥬스)를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마시지요.
그래서 크라브에는 각종 과일 및 과일즙을 내는 도구가 필요하고 이것의 사용법은 점장이 알아야 합니다.
과일의 수급 및 신선도를 체크하는 일은 기본적으로 주방이모님의 몫입니다만,
주방이모와 점장과의 상부상조하는 관계를 감안하거나
아니면 주방이모가
"수박은 이도요카도가 맛있는데, 거기 겁나 멀어~"
뭐 이런 식의 돌려말하기 크리가 뜨면
점장한테 업무가 돌아오기도 합니다.
가게 언니 스쿠터 빌려타고 다녀와야지요;;
그래서 점장은 그 동네의 상권
(참고로 술은 배달해주는 공급처가 있습니다. 대부분 그 동네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그분하고 친하게 지내면 경쟁점의 매출 규모 따위의 정보를 얻을수도 있습니다.)
및 음식물 보관법의 잡지식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저희 가게의 경우, 마른안주류의 경우 아예 점장 담당이었습니다. 옆집 가게도 그러더군요.(점장이 동갑이라 친하게 지냈음)
단골한테 땅콩으로 면상으로 맞으면서
"니나 먹어라~"
이런 크리 타고 싶지 않으면 업무 시작전 맛을 확인하고,
웬만하면 귀찮더라도 조금씩 자주 사는 방법이 좋습니다.
일본은 비가 많은 나라라 제습제 등을 갖춰놓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주방이 바쁘게 돌아가면 과일안주 세팅 혹은 지지미(=부침개) 정도는 점장이 해야 합니다.
거기서 일하면서 요리도 제법 늘었던 것 같습니다.
뭐 저는 부침개는 싫어라 하고, 야끼우동같은 경우는 귀찮아서 안해먹긴 합니다만...
참고로 과일세팅같은거 데이트 상대분에게 자랑한답시고 보여주면 전직을 의심받기도 하지만,
데이트 상대의 전직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그밖에 음향에 관한 기본지식(하울링 방지를 위한 마이크와 스피커 배치 등)도 알아 두면 좋은 지식입니다.
맨날 노래방기기 영업사원에게 소환주문을 날리면 마나가 소진되니까요.
노래방 기기가 국내 모 업체 꺼라서 나름 자부심을 가졌던 기억도...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보편화된 인터넷 다운로드 및 하드디스크 방식의 노래방 기기가
2004년 당시 일본의 경우 대세여서 신기하기도 했던 기억도 나는군요.
글 처음에 일본 고객분들께서는 술을 스트레이트로 거의 안마신다고 소개했는데,
점장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
손님께서 친히 점장에게 한잔하라고 주시거나,
친한 손님의 경우에는 점장이
"한잔만 주삼~" 이런 요청을 걸 수 있는데
그 경우에는 대부분 맥주잔에 스트레이트로 가득;입니다.
양주를 그렇게 주는 경우는 주로 ㅅㅂ브라더스社 12년 산,
그리고 소주;입니다. 참이슬같이 순한 게 아닌, 옛날 두꺼비보다 좀 달달하고 도수는 비슷한 ㅎㄷㄷ한 술이지요.
그래서 점장은 몸관리도 잘해야 합니다.
나름의 숙취 해소법 및 간 관리법도 알고 있어야 하지요.
저같은 경우 6개월정도 일하면서 일하다 말고 필름끊겨 실려간 적도 있습니다.
다음날 출근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불쌍하다고 팁이 나왔으니 뭐;;;;
일본은 개인주의가 강해서 거대담론이 없는 나라입니다.(있다면 성에 대한 관심 정도?)
뭐가 유행, 대세라고 언론이 밀어대도 그걸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욘사마는 그래서 정말 대단한득)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훈련되어집니다.
5년전 일이라 잘 생각이 나지 않아,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안녕하세요.
이만저만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어디서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영화 메트릭스에서 빨간약을 고르셨다고 생각하시고 읽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크라브는 일단 유흥주점입니다.
오픈되어 있는 구조라서,
피아노(더듬는 것을 말함)는 못치더라도 손님 옆에 붙어앉아서 온갖 비위를 맞춰야 하지요.
기본적으로 그정도는 감안하셔야 하고요
한달에 마마(사장)가 정하는 교세도항(강제동반)이라는 날이 있습니다.
이날에는 마마가 정한 테이블수(혹은 매출)을 올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빠킹(벌금)을 물게 되지요.
이게 제법 액수가 쌥니다.
한달 뼈빠지게 벌어봤자 이날 벌금 내면 남는게 없습니다.
이것 때문에 크라브 언니들은 단골을 만들기 위해 갖은 아양을 부리게 됩니다.
심지어 같은 가게의 다른 언니 손님 뺏어서 서로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기도 합니다...;
이러다 보니, 요즘은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이른바 "스폰"받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일본은 돈 많은 사람이 많은 나라라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한지 얼마 안되는 언니들도 금방 스폰 받는 경우를 자주 봤습니다.
(어떤 방법을 쓰는지는 저도 잘 모르지요;)
스폰받아서
빽 / 구두 / 홀복 바꾸고,
밥 해먹다가 맨날 사먹고,
기숙사 살다가 원룸으로 이사가고...
유학생들이라면 학원 / 학교 슬슬 안나오기 시작하고...(귀찮아서)
현금받아서 빠찡꼬나 호빠가서 다 날리고...;
쉽게 번 돈이라서 그런지 쉽게 망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생활을 3달 이상(3달은 통상적으로 초보자들의 교세도항 면제기간, 2004년 기준) 했다는 것은
교세도항을 와줄 스폰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본인이 그만둘 수밖에 없는 구조니까요.
여자친구분의 생활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체크하러 오신 인사담당자님께오서는.
고객관리 혹은 물류업무였었다고 너그럽게 생각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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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제목 그대로 매일 저희 가게를 찾아주시던 고객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희 가게엔 키도 170이 넘고, 몸매도 잘빠진 사쿠라짱이라고 하는 조선족 언니가 계셨어요.
당시 제가 24였는데, 저보다도 어렸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일본에서는 키큰 언니들은 남자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들 하던데,
뭐 얼굴되고 몸매되고 하니까 숫기가 거의 없음에도 인기가 제법 있더군요.
워낙 숫기가 없는 언니라서
원래 점장의 주업무 중 하나가 언니들 담배 혹은 군것질 심부름;;;; 인데
이 언니는 끝까지 저를 안 시키고 자급자족을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뻣뻣하게 마네킹모냥 앉아있는데,
크라브에 출근하는게 어찌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돈이 사람을 저렇게 만드는구나 싶어서 안타깝기도 하고... 쩝~
고객님 성함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습니다만,
이 언니한테 지대루 꽃히셨는지 정말
제가 점장하는 6개월동안 매일같이 출근도장을 찍던
영감님 한분이 계셨습니다.
편의상 "이라부"라고 하겠습니다. (옛 양키스 야구선수 이라부 히데끼에 대한 오마쥬;;)
배나오고 키작고 못생긴 영감님인데
저분 비위 맞추느라 얼마나 사쿠라쨩이 고생을 했는지 참...;
그래도 매일 와서 우리아게 팍!팍! 올려주니
웃으면서
"딸랑딸랑~♪
저는 사장님의 영원한 종입니다~"
이 크릴 밟으면서 지냈습니다. 그 언니나 저나...
매일같이 오시면서 술도 발랭 17년(3만엔짜리) 3일에 2병꼴로 드셔 주시고~
안주도 팍팍 드셔주시고 하셨으니까요.
(저희 가게는 안주 한접시를 주방상황에 따라 5천엔~만엔 받았습니다)
안주는 시켜만 놓고 드시지를 않다가
가끔 언니가 칭얼;대면
"점장아 힘들지? 한접시 들고 가~"
하면서 절 챙겨주시기도 하시더군요. ㅎㅎ
그러기를 6개월, 제가 한국의 어떤 처자를 못잊고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준비하기 며칠 전
이냥반의 대리인을 자처하는 사람이 절 찾아왔습니다.
알고봤더니 이분은 접대를 위해 이곳을 지정해서 먹고,
다른 영업처에서 이분 매상을 몽땅 결제하는 시스템이었더군요.
적당히좀 드시라고, 저희 죽겠다고...
완전 가네모찌인줄 알았더니, 뭐 그런건 아니더라고요.
역시 누구든지 자기 호주머니에서 나가는 돈 아니면
돈 팍팍 쓰게 되나 봅니다.
그나마 사기업 매직카드는 좀 사정이 낫지만
(잘못했다간 CFO님께 싸다구 맞겠죠? ㄲㄲ)
공직쪽은 정말 ㅎㄷㄷㄷ하지요.
특히 연말 되면.....ㄲㄲ
암튼 전 그래서 백수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직은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렸을때 너무 놀아서 이젠 술도 못먹고...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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