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크라브 점장 시절 이야기 -10- 지속가능한 경영

최근 코펜하겐 회의를 통해 알 수 있듯, 

국제사회의 최대 현안 중 하나가 바로 녹색성장이다.

녹색성장은 바로 지속가능한 경영의 카테고리 안에 있는데,

오늘은 중간관리자로써 보고 겪은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울 가게엔 하나짱이라고 조선족 언니가 있었다.

여권사진은 초!미인인데,

일본이 워낙 음기가 드센 나라다 보니

급 살이 찌셔서 족히 100kg정도 됐을 듯 싶을 정도의 거한;이었던 언니였다.

이런 언니가 어떻게 크라브에서 일하냐고?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본판은 이뻤다.

그리고 일본은 개성이 존중받는 사회라서 저런 언니도 지명이 많았다.

(있었다 정도가 아니다;)

 

이언니 지명중에 스즈키상이란 분이 있었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비쩍 마른 분이었는데,

다소 가난했었는지(완전 가난했다면 크라브에 못놀러오겠지) 드문드문 왔다.

 

하나 언니는 워낙 등빨이 심하다보니 월 매출은 항상 하위권이었었는데,

자기 지명들한테 무슨 수를 썼었는지

내가 여기 그만두기 전전달에는 매출을 2위까지 찍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달에는 스즈키상이 평소보다 자주 왔다.

 

조직의 인사관리 정책상 매출 우수자에게는 매달 말에 마마가 포상을 내려주는데,

마마께오서는 포상후

하나짱을 따로 불러서 말씀하시기를,

 

"니가 매출 2위 찍은 것도 좋지만

니 단골들, 특히 스즈키상은 적당히 불러라. 쟤 망하면 아예 못온다"

라는 가르침을 허하셨다.

그런 탓인지 스즈키상은 망하지 않고

적어도 내가 귀국하기 전까지는 꼬박꼬박 하나짱의 매출을 올려주시곤 했다.

 

선진국이 개도국에게 차관원조 및 지불유예를 해 주고,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지 않듯,

이 나와바리에서조차도 이런 상도가 필요하다.

 

살다보면 이런 예의를 지키지 않는 족속들이 많아서

생각난 김에 써본다.


이상형과 내가 솔로인 이유 일기장

내 이상형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존경할 수 있는 여자"

이다.

 

예를 들어서,

대학 입학한 새내기때는

某학과 조교언니(물론 당시는 석사과정)이랄지

아니면 알바하던때의 비즈니스 클럽 사장님,

정부부처 인턴시에는 某명문사립대 정외과 석사 후 정부부처에서 근무중이셨던 某서기관님 등이

존경할 수 있는 대상이었고,

 

현재 시점에서 예를 들자면

모부처 역량평가단에서 근무하고 계신

정**사무관님처럼

확고한 꿈을 갖고

자기개발에 미치;신 분 되겠다.

(이분은 유부녀시기 때문에 예를 든 것임)

 

 

 

물론,

살다보면서 존경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인연? 혹은 엄청난 매력의 소유자라서

이끌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엔

내가 이 분을 과연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를

상당히 고민하게 되는데

당연히 정부기관 계약직에 학생인 나한텐 택도 없는 과분한 상대였다.

그언니는 매우 이쁘고, 집안도 매우 좋으며, 매우 여유있게 성장했고, 가방끈도 길고, 심지어 나보다 힘도 좋았다;;;;;;

(한두개는 훼이크임)

 

난 염치없게도

고기반찬 먹던 언냐를

나때문에 간장에 밥먹일순 없는,

나름 양심있는 사람이라

 

분명 DYD의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미적미적거렸다가

당사자 및 주변분들께 두고두고 까이게 되었다.

그래서 안생겨요~

 

한줄요약

키작고 못생겨서 솔로임. ㄳ


일본 크라브 점장 시절 이야기 -9- 크라브에서 듣게 되는 노래들 19금 이야기



말이 필요없는 노래;


 


 



나카야마 미호, "世界中の誰よりきっと"


 


 



 


후지타니 미와코, "愛が生まれた日"


이 노래의 경우, 귀국한지 5년만에 명동에서 우연찮게 듣게 되었는데


후렴구 "아이가 우마래따 히~" 다음에 나도 모르게 박수를


딱딱~!


하고 자동으로 쳤다.


쩌는 조건반사;;;


 


 



 


제주 에어포트.


군무용 노래.


 


그밖에는 연말에 해주는 CDTV 20세기 명곡을 참조하면


여러분도 크라브 점장 수준으로 일본 노래를 많이 알게 됩니다.;


타이님, 크라브 좀 소개시켜 주세요~ 19금 이야기

Q>
안녕하세요~블로그 방문하면서 쪽지 드리게되었어요..
초면인데도 실례무릅씁니다..
사실 일본 크라브에서 일하고 싶은데 요즘 브로커들도 많고 별별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서 안심하고 소개받기가 힘드네요..
타이님 블로그보면서 그래도 이쪽에 아시는 분들이 꽤 있으실 듯해서요..
지금 현재 비자 가지고 있구요..워킹비자로..
9월에 나가려고 준비중인데..가게가 정해지지않아서 계속 미뤄지고있어요..
아카사카쪽을 알아보고있는데 혹 인연이 된다면 타이님 통해서 아는 것도 너무 좋을 듯해서요..
그럼..실례지만..짧은 답장이라도 부탁드릴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A>
안녕하세요?
모처럼 제게 용기내서 쪽지 주셨는데,
죄송하다는 말씀 전할까 합니다.

일단, 제가 일본에서 산지 5년이나 지났구요.
비자가 3개월로 바뀐 다음에는
불법체류하는 한국사람 죄다 잡아서 본국에 송환시켜버리는 바람에, 제가 아는 마마님들께오서는 죄다 지금 한국에 계십니다.
이런 쪽지 받을때마다 일본에 있는 분들께 수소문해 보지만, 결과는 늘 같더군요;

다시한번 도움이 되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좋은 직장 잡아서 외화획득 많이 하시고 원하는 바 성취하셔서 귀국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타이 배상


일본 크라브 점장 시절 이야기 -8- 점장의 부수적인 업무 19금 이야기

처음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크라브(와 그 일당들)에서는 양주 및 소주, 그리고 맥주를 마십니다.

간혹 와인을 마시기도 합니다.

 

근데 일본분들은 절대! 그 술을 스트레이트로 안마십니다.(맥주, 와인 제외)

대부분 미즈와리(물) 혹은 샤와(과일쥬스)를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마시지요.

그래서 크라브에는 각종 과일 및 과일즙을 내는 도구가 필요하고 이것의 사용법은 점장이 알아야 합니다.

과일의 수급 및 신선도를 체크하는 일은 기본적으로 주방이모님의 몫입니다만,

주방이모와 점장과의 상부상조하는 관계를 감안하거나

아니면 주방이모가

"수박은 이도요카도가 맛있는데, 거기 겁나 멀어~"

뭐 이런 식의 돌려말하기 크리가 뜨면

점장한테 업무가 돌아오기도 합니다.

가게 언니 스쿠터 빌려타고 다녀와야지요;;

 

그래서 점장은 그 동네의 상권

(참고로 술은 배달해주는 공급처가 있습니다. 대부분 그 동네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그분하고 친하게 지내면 경쟁점의 매출 규모 따위의 정보를 얻을수도 있습니다.) 

및 음식물 보관법의 잡지식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저희 가게의 경우, 마른안주류의 경우 아예 점장 담당이었습니다. 옆집 가게도 그러더군요.(점장이 동갑이라 친하게 지냈음)

단골한테 땅콩으로 면상으로 맞으면서

"니나 먹어라~"

이런 크리 타고 싶지 않으면 업무 시작전 맛을 확인하고,

웬만하면 귀찮더라도 조금씩 자주 사는 방법이 좋습니다.

일본은 비가 많은 나라라 제습제 등을 갖춰놓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주방이 바쁘게 돌아가면 과일안주 세팅 혹은 지지미(=부침개) 정도는 점장이 해야 합니다.

거기서 일하면서 요리도 제법 늘었던 것 같습니다.

뭐 저는 부침개는 싫어라 하고, 야끼우동같은 경우는 귀찮아서 안해먹긴 합니다만...

참고로 과일세팅같은거 데이트 상대분에게 자랑한답시고 보여주면 전직을 의심받기도 하지만,

데이트 상대의 전직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그밖에 음향에 관한 기본지식(하울링 방지를 위한 마이크와 스피커 배치 등)도 알아 두면 좋은 지식입니다.

맨날 노래방기기 영업사원에게 소환주문을 날리면 마나가 소진되니까요.

노래방 기기가 국내 모 업체 꺼라서 나름 자부심을 가졌던 기억도...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보편화된 인터넷 다운로드 및 하드디스크 방식의 노래방 기기가

2004년 당시 일본의 경우 대세여서 신기하기도 했던 기억도 나는군요.

 

글 처음에 일본 고객분들께서는 술을 스트레이트로 거의 안마신다고 소개했는데,

점장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

손님께서 친히 점장에게 한잔하라고 주시거나,

친한 손님의 경우에는 점장이

"한잔만 주삼~" 이런 요청을 걸 수 있는데

그 경우에는 대부분 맥주잔에 스트레이트로 가득;입니다.

양주를 그렇게 주는 경우는 주로 ㅅㅂ브라더스社 12년 산,

그리고 소주;입니다. 참이슬같이 순한 게 아닌, 옛날 두꺼비보다 좀 달달하고 도수는 비슷한 ㅎㄷㄷ한 술이지요.

 

그래서 점장은 몸관리도 잘해야 합니다.

나름의 숙취 해소법 및 간 관리법도 알고 있어야 하지요.

저같은 경우 6개월정도 일하면서 일하다 말고 필름끊겨 실려간 적도 있습니다.

다음날 출근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불쌍하다고 팁이 나왔으니 뭐;;;;

 

일본은 개인주의가 강해서 거대담론이 없는 나라입니다.(있다면 성에 대한 관심 정도?)

뭐가 유행, 대세라고 언론이 밀어대도 그걸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욘사마는 그래서 정말 대단한득)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훈련되어집니다.

 

5년전 일이라 잘 생각이 나지 않아,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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