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체크하러 오신 인사담당자님께오서는.
고객관리 혹은 물류업무였었다고 너그럽게 생각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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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제목 그대로 매일 저희 가게를 찾아주시던 고객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희 가게엔 키도 170이 넘고, 몸매도 잘빠진 사쿠라짱이라고 하는 조선족 언니가 계셨어요.
당시 제가 24였는데, 저보다도 어렸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일본에서는 키큰 언니들은 남자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들 하던데,
뭐 얼굴되고 몸매되고 하니까 숫기가 거의 없음에도 인기가 제법 있더군요.
워낙 숫기가 없는 언니라서
원래 점장의 주업무 중 하나가 언니들 담배 혹은 군것질 심부름;;;; 인데
이 언니는 끝까지 저를 안 시키고 자급자족을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뻣뻣하게 마네킹모냥 앉아있는데,
크라브에 출근하는게 어찌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돈이 사람을 저렇게 만드는구나 싶어서 안타깝기도 하고... 쩝~
고객님 성함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습니다만,
이 언니한테 지대루 꽃히셨는지 정말
제가 점장하는 6개월동안 매일같이 출근도장을 찍던
영감님 한분이 계셨습니다.
편의상 "이라부"라고 하겠습니다. (옛 양키스 야구선수 이라부 히데끼에 대한 오마쥬;;)
배나오고 키작고 못생긴 영감님인데
저분 비위 맞추느라 얼마나 사쿠라쨩이 고생을 했는지 참...;
그래도 매일 와서 우리아게 팍!팍! 올려주니
웃으면서
"딸랑딸랑~♪
저는 사장님의 영원한 종입니다~"
이 크릴 밟으면서 지냈습니다. 그 언니나 저나...
매일같이 오시면서 술도 발랭 17년(3만엔짜리) 3일에 2병꼴로 드셔 주시고~
안주도 팍팍 드셔주시고 하셨으니까요.
(저희 가게는 안주 한접시를 주방상황에 따라 5천엔~만엔 받았습니다)
안주는 시켜만 놓고 드시지를 않다가
가끔 언니가 칭얼;대면
"점장아 힘들지? 한접시 들고 가~"
하면서 절 챙겨주시기도 하시더군요. ㅎㅎ
그러기를 6개월, 제가 한국의 어떤 처자를 못잊고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준비하기 며칠 전
이냥반의 대리인을 자처하는 사람이 절 찾아왔습니다.
알고봤더니 이분은 접대를 위해 이곳을 지정해서 먹고,
다른 영업처에서 이분 매상을 몽땅 결제하는 시스템이었더군요.
적당히좀 드시라고, 저희 죽겠다고...
완전 가네모찌인줄 알았더니, 뭐 그런건 아니더라고요.
역시 누구든지 자기 호주머니에서 나가는 돈 아니면
돈 팍팍 쓰게 되나 봅니다.
그나마 사기업 매직카드는 좀 사정이 낫지만
(잘못했다간 CFO님께 싸다구 맞겠죠? ㄲㄲ)
공직쪽은 정말 ㅎㄷㄷㄷ하지요.
특히 연말 되면.....ㄲㄲ
암튼 전 그래서 백수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직은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렸을때 너무 놀아서 이젠 술도 못먹고...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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