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브 Q&A : 여친이 크라브에 다니는 것 같아요...; 거기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나요? 19금 이야기

안녕하세요.


이만저만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어디서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영화 메트릭스에서 빨간약을 고르셨다고 생각하시고 읽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크라브는 일단 유흥주점입니다.

 

오픈되어 있는 구조라서,

 

피아노(더듬는 것을 말함)는 못치더라도 손님 옆에 붙어앉아서 온갖 비위를 맞춰야 하지요.

 

기본적으로 그정도는 감안하셔야 하고요

 


한달에 마마(사장)가 정하는 교세도항(강제동반)이라는 날이 있습니다.

 

이날에는 마마가 정한 테이블수(혹은 매출)을 올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빠킹(벌금)을 물게 되지요.

 

이게 제법 액수가 쌥니다.

 

한달 뼈빠지게 벌어봤자 이날 벌금 내면 남는게 없습니다.

 

이것 때문에 크라브 언니들은 단골을 만들기 위해 갖은 아양을 부리게 됩니다.

 

심지어 같은 가게의 다른 언니 손님 뺏어서 서로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기도 합니다...;

 

 

 


이러다 보니, 요즘은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이른바 "스폰"받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일본은 돈 많은 사람이 많은 나라라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한지 얼마 안되는 언니들도 금방 스폰 받는 경우를 자주 봤습니다.

(어떤 방법을 쓰는지는 저도 잘 모르지요;)

 

스폰받아서

빽 / 구두 / 홀복 바꾸고,

밥 해먹다가 맨날 사먹고,

기숙사 살다가 원룸으로 이사가고...

유학생들이라면 학원 / 학교 슬슬 안나오기 시작하고...(귀찮아서)

현금받아서 빠찡꼬나 호빠가서 다 날리고...;

 

쉽게 번 돈이라서 그런지 쉽게 망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생활을 3달 이상(3달은 통상적으로 초보자들의 교세도항 면제기간, 2004년 기준) 했다는 것은

 

교세도항을 와줄 스폰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본인이 그만둘 수밖에 없는 구조니까요.

 

 

 

여자친구분의 생활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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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추엽 2009/07/15 11:12 # 답글

    유흥업소 바이또는 최대의 유혹이라는... ㅠㅠ
    무엇보다 다른 일과는 페이부터 확연한 차이를 보이니;;
  • 타이 2009/07/15 14:04 #

    다시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말 노래한곡 불렀다고 5만엔이 팁나온다던지 하면,
    시급 천엔짜리 일로 돌아가기 어렵죠;;;
  • 건강한하체 2009/07/15 16:20 # 답글

    ㅇㅅㅇ 어디서나 쉽게 얻은 돈은 쉽게 나가는게 진리인가요..
  • 타이 2009/07/16 06:38 #

    그래서 철학자들이 노동의 신성함을 강조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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